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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사장의 편지

신영철 지음 | 리드리드출판
신 사장의 편지

신영철 지음

리드리드출판 / 2007년 9월 / 264쪽 / 10,000원

제1장



공상


어린 시절 나를 키워준 것은 8할이 공상(空想)이었다. 아무리 세상이 거칠고 가진 것 없이 허망하였다 하더라도, 깊은 밤 잠 자리에 들어서 갖는 정반대의 아름다운 공상만은 아무도 막지 못하였다. 공상 속에서 필자는 언제나 푸른 하늘에 걸린 높디높은 사다리를 기어오르는 상상 연습을 하였다. 언제부터였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것은 매일같이 되풀이되는 육체적인 훈련과 같은 것이었다. 인생의 사다리는 그냥 오르는 것이 아니다. 아름다운 환상 속에서 매일매일 쉬지 않고 기어오르는 훈련이 되풀이되었을 때, 그 반복된 훈련 효과에 의해서 실제 우리 인생도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꿈의 효용'이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거의 공상할 틈도 없이 급하게만 몰아세워지는 것 같다. 넋을 잃고 있다가는 경쟁에 뒤진다는 강박 관념 때문에 아무도 자기만의 도취시간을 가지지 못하는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인생은 삭막한 것이 되고 만다. 그런 가운데에서라도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정도만이라도 조금씩 틈을 내어 공상할 수 있는 자기 혼자만의 자유시간을 가질 수는 없을까? 그것이 아마도 지금부터 10년 또는 20년 후 우리를 살찌게 하고 또 풍요롭게 하는 힘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갠소러스의 법칙

프랑크 W. 갠소러스는 젊은 시절 대학교육에 대해 많은 회의를 느끼고, 만약 그가 장차 대학의 책임자가 된다면 이상적인 대학 운영을 해보기로 결심했다. 실제로 그 꿈이 이루어진 과정을 살펴보면 하나의 결심이 이루어질 때까지의 단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육성을 그대로 옮겨 보자.

어느 일요일 오후 나는 내 방안에서 100만 불을 만들려면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것은 벌써 2년 가까이 계속해서 생각해왔던 것이다. 마침내 그것을 행동으로 옮길 때가 왔다. 나는 그 돈 100만 불을 1주일 이내에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는 그것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기로 하였다. 중요한 것은 1주일 이내에 내가 그 돈을 만든다고 하는 '결의'인 것이다. 내가 그 결심을 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경험한 일이 없었던 이상한 확신이 마음속에 생겨나 있었다. 그 다음부터는 일이 급속히 진전되었다. 나는 어느 신문사에 전화를 걸어서 내일 아침 설교 모임을 가지고 싶다고 제안했다. 설교의 제목은 '만일 내가 100만 불을 가지고 있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나는 이미 100만 불을 손에 넣고 있는 자신을 머릿속에 떠올릴 수가 있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눈을 떠서 화장실에 들어앉아 그 원고를 되풀이해서 읽어보았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그날 아침의 설교가 돈을 제공해줄 수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런데 나는 모처럼 쓰고 외우고 한 원고를 놔둔 채 화장실에서 나와 설교할 곳으로 달려갔다. 그것을 알았을 때에는 이미 때가 늦은 다음이었다. 그러나 원고를 두고 온 것이 얼마나 잘된 일이었던가! 내가 이야기해야 할 것들은 모두 잠재의식이 외우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일어서서 묵상을 하면서 마음속 깊이 있는 나의 이상을 이야기했다. 젊은이들이 보다 더 실용적인 지식을 배우면서 동시에 풍성한 마음을 기를 수 있는 교육기반을 만들고 싶다는 나의 오랜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내가 이야기를 마치고 자리에 앉아 있으니까 뒷줄에서 세 번째쯤에 앉아 있던 신사 한 분이 천천히 연단 쪽으로 다가왔다. 그는 연단에 올라와서는 두 팔을 벌리고 나에게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목사님! 저는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만약 100만 불이 있다면 목사님은 즉시 그 일을 실천하시겠지요. 내일 아침 저의 사무실에 오시면 저는 그 100만 불을 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그 약속은 실천됐고 그 대학이 만들어진 것이다.



갠소러스의 법칙은 오늘도 살아 있고, 이 불변의 법칙은 그 젊은 목사님의 뜻을 이루게 한 것처럼 우리들 역시 성공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미완성 교향곡

슈베르트의〈미완성 교향곡〉을 들은 어느 음악평론가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열두 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똑같은 소절을 켜고 있는 것은 철저한 낭비다. 더구나 별로 나설 차례가 많지도 않은 관악기 부문에 오보에가 네 명이나 붙어 있는 것은 지나치게 많다. 몇 사람 정도 모가지를 쳐내고 그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오케스트라 전체가 메워나가면 될 것이다." 그리고 한껏 기가 오른 그는 다음과 같이 부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현악기가 연주한 부분을 관악기가 되풀이하는 것도 바보 같은 것들이다. 중복되는 작은 소절들을 삭제하면, 이 곡의 연주 시간은 두 시간에서 20분은 쉽게 단축될 것이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이기까지 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만일 그 당시 슈베르트가 이 사실을 깨달았더라면 이 미완성 교향곡은 완성되었을지도 모를 것이 아니겠는가?"



앞의 사례는 예술가이자 건축가인 허버트 베이어 씨가 이른바 소극적 사고를 가진 전형적인 전문가 또는 경영자의 어리석음을 증명하는 예로서 든 것이다. 흔히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는 이른바 소극적 사고형 전문가나 경영진은 자기 전문 분야에 무엇인가 그럴듯한 과제가 걸려들기만 하면 재빠르게 그것을 잡아채어, 오만불손하게 자기상상을 겸한 예를 들어가면서 자기만 옳다 하고 전체를 조그맣게 구겨버리는 일을 저지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행위는 진보나 발전을 가로막고 창조성을 봉쇄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려는 힘을 막는 역할을 한다. 요즘 사회적으로 리스트럭처링ㆍ리엔지니어링이라 해서 규모 줄이기 경쟁이 한창이다. 그 자체는 바람직한 일이다. 다만 그 뒤에서 어떤 유형의 인재가 득세하려 하는가가 문제가 된다. 조직의 미래를 어떤 형태로 만들어갈 것인가 하는 데에 대한 확고한 이미지가 정립되지 않은 채, 현실 속에 안주하기 위한 다운사이징을 주장한다면 그것은 과거 원시시대의 움막 속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시대착오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초일류의식

1973년, 한국능률협회가 최고경영자조찬회를 처음 시작한 이래 300회를 앞두고 있으니까 횟수로 따져도 23년을 지난 것이 된다. 벌써 20여 년 전의 일이니까 그때만 해도 우리나라에 호텔의 숫자가 그리 많지 않았던 시절인지라, 서울 어느 곳에 최고급 호텔이 새로 문을 열었다는 소식이라도 들리면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가 책임자들도 만나보고, 시설도 둘러보고, 요모조모로 다른 호텔과 비교해보며 그 곳에서 치러질 멋진 조찬회를 미리 상상해보며 즐거워하기도 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놀랍게 생각했던 사실은 조찬회를 시작하기 전, 호텔 직원들이 테이블 위에 미리 세팅한 유리컵들이 너무나 질서 정연하게 놓여 있는 것이었다.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호텔 직원들은 유리컵을 일렬로 줄지어 놓기 위해서 테이블 양쪽 끝에서 팽팽하게 실을 대고 그 선에 따라 유리컵을 맞춰 놓는 일을 한다고 했다. 어찌 생각하면 사소한 일이라고 넘겨버릴 수 있는 작은 일에 그렇게 많은 정성을 쏟고 있는 그들의 모습에서 최고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몸에 밴 습관이 느껴졌던 것이다. 그 후 지방에서도 똑같은 모임을 개최하였던 적이 있었다. 그 지방에서 가장 좋다는 호텔의 세미나장 준비 상태를 점검하면서 놀란 것은 시설도 그렇지만 서울과는 너무나 다른 직원들의 태도였다. 전체적으로 테이블의 배열도 그랬고 테이블보도 어딘지 모르게 엉성했다. 보다 못해 호텔 직원들에게 다가가서 유리컵들을 똑바로 맞추어 다시 놓아달라는 부탁을 했는데 그 대답은 이러했다. "이게 최고입니다. 보세요! 유리컵을 더 이상 어떻게 잘 놓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이미 서울의 일류 호텔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보아왔던 터라 그 예를 들어가며 다시 한 번 부탁했다. 그러자 그들은 어이없다는 듯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저희들도 바로 얼마 전에 그 호텔에서 일하다가 스카우트되어 온 사람들입니다."

우리나라의 최고급 호텔에서 일류의 서비스를 자랑하던 사람들이 왜 갑자기 이런 수준으로밖에 고객을 대하지 못하는가 하는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니 지역 사회의 일반적인 분위기가 최고의 수준을 요구하지 않고 대부분의 고객들이 그저 그런 수준에 만족한다면 혼자서만 일류를 외치던 사람도 차츰 그 필요성을 잃어가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에 생각이 미치게 되었다. 조직이나 기업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경영자 혼자서만 소리 높여 외치는 '초일류'는 조직의 일반적인 분위기가 그것을 따라주지 않으면 구호뿐인 것으로 끝나버리게 된다. 최고의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직원들에게 '초일류'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할 수 있는 의식을 심어주고 그것이 언제나 그 수준 이상으로 유지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제2장



관심에서 싹트는 사랑


다른 사람의 사소한 일에도 항상 따뜻한 관심을 기울여주던 어느 미국 대통령의 일화가 있다. 어느 날 그 대통령은 같이 살던 흑인 하녀가 메추리알 요리를 하다가 이렇게 중얼거리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알이 이렇게 작은데 메추리는 도대체 얼마만큼 작은 새일지 모르겠구나."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후 집안일을 하고 있던 그 하녀는 대통령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게 되었다. 수화기 너머로 다급한 대통령의 음성이 들려왔다. "지금 빨리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보세요. 며칠 전 메추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고 말했지요? 지금 메추리 한 마리가 그 쪽 창문을 향해 날아가고 있으니 빨리 내다보세요." 그 하녀가 대통령의 따뜻한 관심에 감격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사물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게 큰 사람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요즘 젊은이들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관심을 오히려 간섭이라고 생각하며 귀찮게 느낀다고 한다. 형제가 별로 없고 핵가족 제도에서 자라난 그들에게는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짙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회사에서 상사와 부하 사이, 혹은 동료 사이에서도 예전과 같은 인정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들은 서로에게 무관심한 채 일을 하고, 퇴근시간이 되면 각자의 일정에 따라 바람처럼 사라져 버린다. 아무튼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믿고 아끼는 관계를 이루기 위해서는 작지만 끊임없는 관심을 상대방에게 보이는 방법밖에는 없다. 사소한 말 한마디가 그 사람에게는 엄청난 위로가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들이 자신에게 보여주는 사랑, 그것은 각자가 뿌린 관심의 씨앗에서 아름답게 싹트는 것이다.



포기하지 않는 삶

"인간에게는 적성검사로는 측정할 수 없는 특성이 감추어져 있다. 예를 들면 용기ㆍ성실ㆍ결단력ㆍ독창성 등이 그것이다. 비록 사회적 척도로 자신이 부정적으로 측정되었다고 해도 결코 인생을 비관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남으로부터 아무리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해도 그것이 자신의 마음속에 타오르고 있는 희망의 불을 끄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젊었을 때 무수한 사람들로부터 제대로 된 인간으로 살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 당했지만 나 자신은 절대로 그렇게 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앞에 인용한 말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구 소년재판소 판사인 조셉 솔렌티노의 말이다. 그는 브루클린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무법자들 사이에서 자라면서 수많은 어려움과 절망에 부딪히는, 결코 평탄하지 않은 젊은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을 변화시켜 준 사건이 그의 눈앞에서 일어났다. 영웅처럼 믿고 따르던 조직의 한 선배가 어느 날 밤 다른 조직 패거리와의 싸움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져버린 것이다. 그때 조셉은 다음과 같이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한때 나의 영웅이었다. 나는 그를 영화의 주인공처럼 생각했고 그가 결코 싸움에서 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들은 현실의 인간이다. 끝없이 계속되는 이 세계의 싸움에서 영원한 강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생활을 계속한다면 나도 언젠가는 저 선배처럼 비참한 종말을 맞게 될지 모른다."

그렇게 자각한 그는 폭력 세계에서 손을 떼고 학생으로 돌아갔다. 고등학교 3학년을 야학으로 마치고 대학에 입학했다. 대학을 마친 후에는 지금까지의 환경에서 보다 멀어지기 위해서 하버드대학 법과대학에 입학하여 법조인으로서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는 많은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여 마침내 방황하는 청년들에게 올바른 길을 안내해주는 소년재판소의 훌륭한 판사가 되었던 것이다.



지금 자신이 처한 환경 때문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방해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여러 가지 장애를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일을 떠올려보자. 그 사람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 즉 베토벤이나 헬렌 켈러ㆍ고갱ㆍ스티븐 호킹 같은 사람이기도 하지만, 찾아보면 우리들 가까이에도 얼마든지 불우한 환경을 극복한 훌륭한 인물들이 많이 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고학으로 대학까지 졸업한 사람, 젊어서 남편을 잃고 혼자서 자식들을 키워낸 어머니, 장애인으로 태어나 정상인보다 훌륭한 인격을 가진 성인으로 성장한 사람들처럼 우리의 주위에는 인생의 어려움을 끈기 있게 헤쳐 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한 바가지의 물

드넓은 사막 한 가운데, 그 사막에서 유일하게도 펌프가 하나 남아 있다. 한 사람의 지친 나그네가 목마름으로 거의 실신할 지경에 이르렀을 때, 펌프를 발견하고 단숨에 달려간다. 그리고는 한 바가지의 물과 함께 다음과 같은 내용의 팻말을 발견하게 된다. "이 펌프 밑에는 엄청난 양의 시원한 지하수가 흐르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목마른 사람은 이 펌프 물을 양껏 마시고 가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사실은 펌프 앞에 놓은 바가지의 물만은 절대로 마시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물을 펌프 안에 넣어서 열심히 펌프질을 해야만 지하의 물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펌프 안의 물을 퍼 올려 마셨으면 떠나기 전에 잊지 말고 그 바가지에 다시 한가득 물을 퍼놓고 가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올지도 모르는 또 다른 나그네를 위해서입니다."



짧은 내용의 이야기이지만 큰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이 펌프 이야기에서 강력히 상징하듯 우리에게 오늘이 있는 것도 어쩌면 우리보다 앞서간 사람들이 남겨놓은 한 바가지의 물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살아 있는 동안에 인정받지 못하는 이론에 평생 동안 끈기 있게 매달려온 과학자들, 각자 맡은 분야는 다르지만 자신이 이룩해야 할 한 가지 목표를 향해서 끝없이 달려온 사람들, 바로 그들이 남겨 놓은 한 바가지의 물이 힘찬 물줄기의 원동력이 되어 우리는 오늘과 같은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흔히 변화와 발전이라는 것은 대개 많은 인내심을 필요로 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타는 더위와 목마름에 지친 사람이라도 바로 눈앞에 있는 물의 유혹을 물리칠 수 있어야 한다.

매일을 즐겁게

요즈음 사회적으로 아주 중요한 지위에서 큰일을 한창 해야 할 분들이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뜨는 안타까움을 자주 만난다. 문제는 질병 기타의 이유라고 하지만 사실상은 살아가는데 자신을 상실하고 재미를 잃는 것이 큰 원인인 것 같다. 분명히 옛날에 비하면 모두 잘 살고 있고 문명의 혜택을 크게 누리고 있으면서도 역설적으로 매일매일이 즐겁지 못한 징후의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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