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의 리더 윈스턴 처칠
도미니크 엔라이트 지음 | 한스컨텐츠
위트의 리더 윈스턴 처칠
도미니크 엔라이트 편저
한스컨텐츠 / 2007년 7월 / 223쪽 / 10,000원
인간의 완전함에 대한 큰 기대는 성직자에게는 적절하지만 수상에게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처칠은 사람들이 정치인을 고상한 존재로 인식하고, 인격적인 경건함이나 완벽성보다는 매우 적절한 표현으로 정치인을 정의함으로써 정치인에 대한 사람들의 지나친 기대를 바꾸기를 원했다. "인간의 완전함에 대한 큰 기대는 성직자에게는 적절하지만 수상에게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처칠은 정치인을 성직자라는 기준에서 볼 것이 아니라 변화무쌍하고 임기웅변에 능하며, 처세술에 밝은 범속한 인간으로 보아주기를 원했던 것이다.
처칠은 국회의원 후보자에 대해서 정의하기를 "국회의원 후보자란 입후보를 요구받고, 국회의원에 당선되기를 바라며, 거짓말을 잘 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람을 말합니다." 또한 국회의원 후보자와 국회의원에 대한 차이점에 대해 "국회의원 후보자는 한 자리가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고, 국회의원은 그 한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라고 국회의원을 넉살스럽게 표현했다.
1926년, 처칠이 당적을 옮긴 대가로 재무장관이 되었을 때 노동당의 전임 재무부장관인 필립 스노든이 처칠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존경할만한 신사는 그것만으로도 권위가 있습니다"라고 처칠이 당적 옮기는 처사를 지적하자, 처칠은 옳은 방향이라면 당적을 바꾼 것에는 전혀 잘못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개선은 곧 바꾸는 것이고, 완전해지려 하는 것은 좋은 쪽으로 곧장 바꾸는 것입니다"라고 응수했다.
1941년 처칠은 당적을 옮긴 문제를 언급하면서 소신을 밝혔는데, "누구나 변절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변절하려면 상당히 머리가 뛰어나야 합니다. 당을 바꾸는 것은 보통 의견을 바꾸는 것보다 절개에 상당히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당을 바꾸는 문제는 확실히 어느 정도의 정당성이 필요합니다. 즉 자신의 원칙을 위해 당을 바꾸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당을 위해서 자신의 원칙을 바꾸는 사람이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처칠이 당적을 또 다시 바꾸는 결정에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었다. 이것이 처칠의 뛰어난 융통성이고 처세술이었다.
처칠이 공산주의에 대해서 언급한 내용은 공산주의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밝혀주는 적절한 비유가 될 것이다. "공산주의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하는 것은 악어에게 구애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당신은 악어의 턱을 간질여야 할지, 머리통을 때려야 할지를 모릅니다. 악어가 입을 벌릴 경우, 당신은 악어가 미소를 지으려 하는 것인지 당신을 먹어치울 준비를 하려는 것인지 도저히 알 수 없습니다."
아하, Pox Britannica.
처칠은 장난스런 표현을 즐기는 등 언어유희를 몹시 좋아했는데, 그 만큼 언어 사용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언어 한 단어 한 단어를 소중하게 생각했던 사람이기도 했던 것이다. 이런 그의 특징은 처칠이 귀담아 들었던 언어들 중에서 잘못 사용된 언어를 발견하게 되면 거기에서 모순을 발견하고 그것을 유희의 재료로 삼는 경우도 흔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특성 때문에 스스로가 덫에 걸려서 골탕을 먹은 사건도 있었다. 바이올렛 본햄 카터는 아버지 하버트 애스퀴스 수상과 처칠의 골프 경기 중에 일어났던 재미있는 사건을 술회하고 있다. 그날도 처칠이 아버지를 앞서고 있었는데, 처칠의 시야에 나타난 떨기나무를 보고 본햄 카터가 처칠의 심경을 휘젓고 싶은 장난기가 발동했는데, 본햄 카터가 처칠에게 그 나무는 북쪽 지방의 '올리브'라고 하는 '털갈매 나무'라고 하자 처칠은 송어가 튀어 오르는 듯한 반응을 보이드니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결국은 그 게임에서 대패하고 말았다. 처칠에게는 북쪽 지방의 올리브라는 말은 이해가 되었는데, 남쪽 지방에서 서식하는 털갈매 나무를 올리브라고 하자 마음에 혼란이 일어난 것이다. 자기 덫에 스스로 빠진 모습이 된 것이다.
어휘 활용에 뛰어난 재능이 있는 처칠은 어떤 말을 하면 공격을 당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상대방의 이름을 가지고 잘 골렸다. 그는 교수형을 너무 빈번하게 판결해서 사람을 지나칠 정도로 자주 사형시키는 무자비한 재판관, 판사 레이너 고더드(Rayner Goddard)를 향해서 "레이너 고더드(Rayner Goddard)가 갓댐 경(Lord Goddamn)이 되었다"고 조롱했다. 갓댐(Goddamn)이라는 단어는 영국 사람에게는 가장 모욕적인 욕설이다. 갓댐(Goddamn)은 갓(God 하나님)과 댐(Damn 저주)의 합성어인데, 단어 뜻 그대로 표현한다면 '하나님이 저주하신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처칠은 고더드(Goddard)와 갓댐(Goddamn)의 앞 글자가 같은 사실을 이용해서 고더드 판사가 사람의 목숨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처사에 대해 재치 있게 꼬집어 뜯은 것이다.
처칠은 경거망동한 행동이나 언사를 하지 않아야 할 상황에서도 말장난을 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했는데, 1907년 처칠은 아프리카 여행 중이었다. 그곳 식민지 총독은 처칠에게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성병이 놀라운 속도로 원주민들 사이에서 번지고 있다고 말하자, 처칠은 "아하, Pox Britannica(영국인이 전염시킨 매독)"라고 외마디 소리를 질러서 총독으로 웃음을 터트리게 만들었다. Pox라는 단어와 Pax라는 단어가 발음이 비슷한 사실을 순발력 있게 응용한 것이다. 대영제국시대에는 Pax Britannica(영국이 힘으로 강요한 평화)라는 단어가 영국의 위상과 힘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던 단어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처칠이 Pax라는 단어를 Pox(매독)라는 단어로 바꾸어 사용함으로써 위트의 대가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각하는 '실크 양복을 입은 멋진 돼지'처럼 침대에 누워 있었습니다
처칠의 연설을 듣다 보면 매우 흥미로운 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동물들이 자주 출현한다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암시하는 것으로 등장하지만 그의 연설에서는 대부분 은유로서 곧잘 나타난다. 처칠은 평소에도 동물들을 좋아했는데, 사람들이 그를 동물에 빗대어서 돼지라든가 불도그로 불러도 이를 유쾌하게 받아들였다. 뿐만 아니라 동물들의 특성을 일상생활과 관련지어서 해학적으로 표현한 적이 많았다.
"개들은 사람을 올려다보고 고양이들은 사람을 내려다보지만 돼지들은 우리를 자신과 똑같이 다룹니다." 처칠의 이와 같은 고백은 돼지에 대한 그의 친근감을 반영하는 것으로써 그의 주변의 인물들이 처칠을 돼지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것과 무관하지 않는 것 같다. 처칠은 평소에도 침실에서 업무를 보는 경우가 자주 있었는데, 한번은 그의 전직 비서가 처칠의 호출을 받고 침실로 들어갔다가 침대에 누워있는 처칠을 보고, "각하는 실크 양복을 입은 멋진 돼지처럼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라고 그때의 광경을 말하면서 얼굴에 웃음을 머금었다.
1911년, 처칠은 하원에서 당시 무지막지한 괴물처럼 힘을 과시하는 노조를 코뿔소에 비유하면서 "법에서 노조가 무엇이고, 노조가 아닌 것이 무엇인가를 정의하는 것이 매우 어렵겠지만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노조를 보는 순간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코뿔소를 정의하려 애쓰는 것과 같습니다. 충분히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보기만 하면 누구나 코뿔소를 알 수 있으니까요." 처칠이 코뿔소와 노조를 같은 수준에서 정의한 것으로써, 코뿔소가 자기 코뿔과 거대한 몸을 믿고 저돌적으로 공격해 오는 것처럼 노조가 저돌적이고 공격적인 괴물 같다는 말을 코뿔소와 관련지어서 말함으로써 노조에 대한 불편한 그의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처칠은 히틀러와 무솔리니를 사자와 자칼로 비유해서 조롱한 적이 있었는데, 나치스와 파시즘을 이처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히틀러 제국의 가신(家臣)이 된 자칼, 이탈리아가 먹이를 탐하는 욕망으로, 더 나아가서 승부욕에 미쳐서, 사납게 포효하는 독일 호랑이 히틀러 옆에서 이제는 껑충껑충 뛰며 까불고 있습니다."
물론 나는 에고이스트다. 사람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도대체 어떻게 살아갈 수 있단 말인가?
처칠은 스스로를 결코 과장하거나 감추려고 하지 않았던 인물이었는데, 이와 같은 특성은 처칠이 소박하고 솔직하다는 평가를 내리게 했으며, 다음과 같은 말은 처칠의 성품을 꾸밈없이 들어내는 표현이 될 것이다. "물론 나는 에고이스트다. 사람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도대체 어떻게 살아갈 수 있단 말인가?"
체임벌린이 처칠에게 영국 주재 독일 대사인 요아힘 폰 리벤트로프와 만나라고 청하자 처칠은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정부는 자신들이 스스로 짖지 못하기 때문에 사납게 짖어 대며 물어뜯을 수 있는 개 한 마리가 자신들에게 있다는 사실을 그들에게 보여주려고 저에게 부탁을 한 것 같습니다." 처칠은 스스로를 개라고 표현함으로써 기꺼이 정부를 위해서 사나운 개처럼 짖어 보이겠다고 표현하면서 익살과 위트로 가득한 처칠의 여유를 과시했다.
1943년 말엽, 카이로 회담에서 터키의 이노누 대통령이 처칠에게 작별의 포옹 인사를 했다. 이노누는 이 작별의 포옹 인사로 이든 외무장관의 관심을 끌려 했으나 이든은 그리 특별하게 여기지 않았는데, 이든은 처칠이 이노누와 장장 15시간에 걸쳐 언쟁을 했으니 그 정도의 인사야 당연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날 밤 처칠은 딸 세라에게 자신의 기분을 털어놓으면서, "오늘밤 아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니? 글쎄, 터키 대통령이 내게 키스를 했단다. 정말이지 참을 수 없었어. 하지만 앤서니 이든 장관에게는 말하지 마라. 그 아저씨처럼 질투심이 강한 사람은 없으니까."
무한한 지혜를 가진 전지전능한 조물주도 영국인의 이미지에서 프랑스인을 창조할 방법을 알지 못했습니다
처칠은 외교무대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 인물로서 그는 어떤 나라에서든, 어떤 상황에서든 재치 넘치는 표현을 쏟아냈다.
1945년 얄타회담에서 있었던 일인데, 루즈벨트가 스탈린에게 지나칠 정도로 감사의 표현을 하자, 처칠의 보좌관은 처칠에게 각하도 루즈벨트처럼 해야 한다고 처칠을 설득했다. 그러자 처칠은 보좌관에게 "하지만 소련은 평화를 원하지 않지 않는가?"라고 이의를 제기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건배를 하면서 "스탈린 총통을 위하여! 총통의 외교정책처럼 평화에 대한 갈구를 분명하게 드러낸 것은 없습니다"라고 말한 다음, 통역관이 듣지 못하게 작은 목소리로 말을 덧붙였다. "폴란드의 평화를 위하여, 체코슬로바키아의 평화를 위하여, 루마니아의 평화를 위하여." 이 당시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루마니아는 소련의 영향권 하에서 사실상 힘든 상황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스탈린을 은근히 꼬집어 뜯은 것이다.
1930년대 미국 여행에 이어 캐나다 언론과의 기자 회견에서 미국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자 처칠은 한마디 던졌다. "화장실 휴지는 너무나 얇고 신문은 지나치게 두꺼운 것이 불만입니다." 이 말은 미국이 너무나 자국의 실속 챙기기에 급급하고 언론은 지나치게 사납고 강하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미국을 은근슬쩍 비판한 것이다.
1942년 하원에서 행한 연설 중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은 영국과 프랑스의 외교 관계의 불편함을 드러낸 말이 될 것이다. "무한한 지혜를 가진 전지전능한 조물주도 영국인의 이미지에서 프랑스인을 창조할 방법을 알지 못했습니다." 영국인과 프랑스는 닮은 점이 없고, 물과 기름처럼 서로 맞지 않는 불협화음의 관계에 있다는 것을 이런 식으로 피력한 것이다.
1936년, 처칠은 한 기고문에 이와 같은 글을 적었다. "좋든 나쁘든 프랑스인들은 자국의 건축물을 세운 빼어난 장인(匠人)답게 낡은 정권의 폐허 위에 자신의 의지에 따라 새로이 건축을 했습니다. 이들의 단점은 자신들의 해놓은 일을 지나치게 좋아한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처칠은 프랑스가 과거에 파묻혀서 돌아가는 국제적인 추세를 충분히 통찰하지 못함으로써 호기를 놓치고 있는 자아도취적인 태도를 비꼬아 말하고 있는 것이다.
1943년, 처칠은 앤서니 이든을 특사로 보내 터키의 참전을 요구했는데, 이든이 "협상의 진척이 느립니다. 터키에 그 이상 무엇을 말할까요?" 라는 전보를 쳤다. 이에 대해 처칠은 "그들에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라고 하세요." 크리스마스는 영국 최고의 축제날이다. 처칠은 터키가 머뭇거리며 참전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처사에 대해 너무 늦게 결정하면 만일 연합군의 승리로 전쟁이 끝날 때, 터키는 이 승리의 축제에 참여할 수 없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신속하게 참전을 결정해서 승전의 축제에 참여하라는 처칠식 수사학적 표현이었던 것이다.
아내를 설득해서 나와 결혼하게 만든 것처럼 내 생애에서 뛰어난 업적은 없다
처칠은 '여성이란 가정을 돌보고, 남편을 섬기는 한편 자녀를 낳고 키우는 것이 천직임을 진리로 알도록' 교육을 받은 세대의 사람이었다. 다음과 같은 처칠의 의견은 그의 여성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 "여성은 네 명의 자녀를 가져야 한다. 어머니에게 한 자녀, 아버지에게 한 자녀, 사고(事故)에 대비한 한 자녀, 인구 증대를 위해 한 자녀." 이 고백은 당시 빅토리아 시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는 여성에 대한 처칠의 그림이었던 것이다.
처칠은 자신의 흉상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리치몬드를 다시 찾았을 때 엄청나게 뚱뚱한 여성이 정신없이 그에게로 다가와 정답게 속삭이면서, "처칠 씨, 당신의 흉상 공개를 보려고 새벽부터 일어나 100마일을 달려왔다는 사실을 알아주었으면 해요." 처칠은 그녀의 지독하게 뚱뚱한 몸을 보면서 "부인, 사실 저도 부인의 풍만한 몸매를 보기 위해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 점을 부인께서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처칠은 이처럼 공식 석상에서든지, 사석에서든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익살과 재치의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처칠은 아내를 고양이로 불렀고, 처칠의 아내는 처칠을 돼지라고 부를 만큼 처칠의 결혼생활은 활기와 웃음으로 넘쳤는데, 그의 다음과 같은 고백은 처칠의 결혼생활 조감도(鳥瞰圖) 같은 말이 될 것이다. "아내를 설득해서 나와 결혼하게 만든 것처럼 내 생애에서 뛰어난 업적은 없다." 처칠이 아내와 결혼한 사실을 뛰어난 업적이라고 표현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아내와 사는 것이 엄청난 짐이라는 말이 되기도 하고, 아내를 선택한 일이 매우 현명하고 지혜로운 결단이었다는 의미로 들리기도 한다. 이것이 처칠의 진면(眞面)이기도 한데, 처칠은 항상 생각하게 하는 말을 남기면서, 또한 웃음을 흘리게 했던 것이다.
처칠은 둘째 딸 세라가 미국계 오스트리아인인 유명 코미디언 빅 올리버의 아내가 되었을 때 속이 너무 상했는데, 그 이유가 있었다. 올리버는 두 번의 이혼 경력이 있었고, 세라보다 20년이나 연상이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저녁 식사 때 손님을 데리고 온 올리버는 장인과 가까워지고 싶은 심정으로 "장인어른, 장인어른이 알고 있는 가장 위대한 정치인은 누구입니까?" 처칠은 졸다가 갑자기 날카롭게 반응하며, "베니토 무솔리니라네." "도대체 왜 그가 가장 위대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죠?" "사위를 처형할 정도로 진정한 용기를 가진 유일한 정치인이 바로 무솔리니까." 처칠의 생각에는 무솔리니의 사위이자 외무부장관이었던 카운트 키아노는 바로 그의 둘째 사위 올리버였으며, 나도 무솔리니처럼 사위를 처형해버리고 싶지만, 나는 무솔리니만큼 위대한 정치가는 못 된다는 개탄과 불만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