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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후에도 살아남는 사장의 조건

박형진 지음 | 더난출판
3년 후에도 살아남는 사장의 조건

박형진 지음

더난출판/2004년 8월/223쪽/10,000원



막연한 비전은 가라

사업은 현실 도피처가 아니다

사람들은 어려운 고비를 맞을 때마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다. 돌파구는 때때로 현실로부터의 탈출구나 도피처 역할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단순한 도피처나 탈출구 역할을 하기에 사업은 너무 위험한 거래다. 잘하면 좋겠지만 잘못되었을 경우, 자신은 물론 가족과 타인에게 큰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를 요하는 결정이다.

나의 경우를 되돌아보면 지금까지 정확한 개념과 상황분석을 거쳐 제대로 해본 사업이라곤 하나도 없고 그때그때 닥친 상황에서 차선책으로 일을 벌였다. 그 때는 그런 선택들이 유일한 길처럼 보였다. 지금 돌아보면 참 아쉽고 안타깝다. 내가 거친 각각의 사업들은 제각기 시장을 가지고 있었고, 아이템도 나쁘지 않았다. 기회라면 기회였는데, 나는 그 많던 기회를 한 번도 잡지 못했다.

쫓기는 상황에서 사업 전체를 보고 시장을 읽고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어도 막상 벌이면 어려운 게 사업인데, 제대로 아는 것도 없이 사업을 한다면 성공이 가당키나 하겠는가? 사업을 탈출구로 생각하는 것은 화약을 등에 지고 불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 궁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설프게 행동하면 더 큰 위험이 기다리고 있다.

직장인이 사장보다 좋은 이유

직장생활이 사업보다 나은 점은 많다. 첫째,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일을 열심히 하든 대충 하든, 월급날이 되면 회사와 약속한 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사업을 시작한 후에는 목숨 걸고 매달리지 않으면 다음날 ‘먹을 밥’이 절대 보장되지 않는다. 둘째, 사장보다 일하는 시간이 짧다. 셋째, 사업 연습을 할 수 있다. 넷째, 급여가 꾸준히 오른다. 그러나 사장은 회사가 잘 돌아가야만 생활비를 챙길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자신의 전 재산을 팔아 빚을 갚아야 할 수도 있다. 다섯째, 노력만 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것이 직장인이다. 여섯째, 사장보다 사회적 신용도가 높다. 회사에 소속되어 있을 때는 신분이나 신용이 좋아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었지만, 막상 사장이 되려고 하면 신용 등급이 낮아져 신용카드 하나 제대로 발급받기가 어렵다.

친구를 설득하지 못했다면 그만 접어라

당신이 친구에게 사업 아이템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주었을 때, 친구가 말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투자하지도 않는다면(정말 돈이 없어 못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 사업은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그 사업의 미래가 보장되지 않거나 투자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너무 강하게 반대한다면 당연히 사업을 원점에서부터 되돌아봐야 한다. 좋지 않은 얘기라는 걸 알면서도 친구이기에 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만약 충고를 하는 친구의 시각이 좁거나 잘못되어서 그런 얘기를 하는 거라면 친구를 한번 설득해보라. 그럴 수 없다면 그 사업은 정리하는 것이 좋다. 사업은 설득이다. 가까운 사람들조차 설득하지 못하는데 누구를 설득해서 어떤 사업을 할 수 있겠는가?

사업 성공 가능성, 로또 당첨 확률만큼 낮다

사업을 하는 것은 천성이다. 하늘에서 내려준 천성과 ‘나는 할 수 있다’는 착각이 빚어낸 앙상블이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내가 사업을 했던 것도 그와 같은 천성과 착각의 행로가 아니었나 싶다. 자신감이 넘쳤던 것 또한 착각 때문이었고…. 그럼에도 지금까지 사업에 얽매어 있는 것 또한 천성 때문인 것 같다. 모두가 ‘나는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로또복권을 산다. 로또는 가볍게, 재미로 하라. 그러나 사업을 가벼운 마음으로 하면 큰일이다. 평생 후회할 수 있다. 로또의 당첨이 당신 것이 아닐 확률이 99.9퍼센트 이상이다. 사업 또한 당신 것이 아닐 확률이 99퍼센트 이상이다.



사업은 냉혹한 현실이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IMF

나는 아직도 IMF와 같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본다. 조류독감이나 광우병 등 전혀 예측하지 못한 변수들이 바로 그것이다. 2000년대식 IMF는 불가항력적으로 나타나 많은 업체를 도산에 빠뜨렸고, 어렵게 모은 자금으로 조그마한 치킨점을 열어 희망에 부풀어 있던 사람들을 거리로 내몰았다. 이러한 위험이 일어날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있다. 막연한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당신일 수도 있고, 당신의 가족, 이웃일 수도 있다. 사업은 항상 이런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누구에게나 위험은 있을 수 있지만 회사라는 1차적 보호막이 있는 직장인들과는 확실히 다른 것이 사업이며 사장이다.

인생도 돌려막기가 되는가

신용카드와 사업은 유사한 점이 많다. 우선, 둘 다 한번 잘못 빠지면 벗어나기 어려운 늪과도 같다. 카드를 사용하다 그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신용불량자가 되어 인생을 망치는 사람들의 사례는 이미 흔한 얘기가 되었다. 절박한 상황에 이른 당사자는 일단 현실감을 잃고, 당장 눈앞에 닥친 상황을 어떻게든 넘겨보자는 식이 된다. 그럼 사업은 어떤가? 처음에는 그럭저럭 운영되는 것 같던 회사도 상황이 어려워지다 보면 자칫 정신을 놓치기 십상이다. 인건비나 관리비, 생산자금, 운영자금 등을 급하게 마련하다 보면 실제로 얼마가 들어갔는지,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도 알지 못하게 된다. 지금 내가 수익을 올리고 있는지, 손실을 보고 있는지조차 모른다.

믿을 수 없겠지만 사실이다. 어렵게 돈을 끌어다가 어음 결제를 하거나 빌려 쓴 사채를 막느라 정신이 없다. 그들 두 부류는 공통점이 또 하나 있다. 카드로 망했거나 사업으로 망가진 사람들은 대개 주위에 허장성세하기를 좋아한다. 카드도, 사업도 관리만 잘하면 아주 유용한 도구이지만 종종 우리 인생을 망치는 원흉이 되기도 한다. 평소 카드 하나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사업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남들보다 한번 더 생각해보라. 카드 관리는 사업하는 것에 비하면 훨씬 쉬운 일이다.

사장은 때로 찬밥 신세다

사랑은 이상이지만 결혼은 현실이라고 한다. 가난이 문틈으로 들어오면 사랑은 문을 열고 나간다고 한다. 사업에 대한 열망과 꿈은 사랑과 같다.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들은 현실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맺는 수많은 관계 또한 냉엄한 현실이다. 내가 처음 사업자등록을 한 다음날, K은행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회사에 다닐 때 받았던 마이너스 대출금을 갚으라는 것이었다. 사업이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또 샐러리맨에게는 직장에서 제공하는 복리후생제도가 있다. 의료보험부터 휴가까지. 그것은 금전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결코 작은 것이 아닌데, 사장은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제공해야 하는 사람이다. 샐러리맨의 근무시간은 보통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점심시간을 포함해서 9시간 정도다. 하지만 사장은 24시간 휴식 없이 일한다.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이것이 사장이 처하는 현실이다. 미혼인 사장들에게는 또 다른 심각한 문제가 있다. 많은 경험을 하신 어른들은 불안정한 회사의 경영자보다는 안정적인 직장인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준다. 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결혼을 했고, 그 후에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사업을 먼저 했다면 결혼이 순탄했을까? 생각하면 아찔하다.

야생초 같은 힘을 길러라

대기업의 속성을 알지 못하고 섣불리 납품을 하려 했다가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돈은 돈대로 날리는 중소기업이 굉장히 많다. 경제 전문가나 컨설턴트들은 흔히 거래처는 상호 ‘윈윈(win-win)'하는 사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소기업과 대기업 간에는 일방적 계약이 맺어진다.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가 안정적인 것은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대기업이 절대 ‘내편 혹은 우리 편’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아무리 잘해도 단 한 번의 실수로 문을 닫을 수 있는 것이 중소기업 아닌가. 그러므로 대기업과 좋은 관계를 가지려고 노력은 하되, 그 관계는 언제든 끊어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중소기업의 야생초 같은 생존력은 바로 그런 데서 나온다.

믿고 의논할 상대가 있는가

많은 사장들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사업 내용이나 그에 얽힌 제반사항을 관행이나 일반적인 지식 정도에서 쉽고 단순하게 이해하고 풀어가려 한다. 그러한 문제에 관한 명쾌한 해답의 보고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그걸 알지 못하고 말이다. 나는 1주일에 최소 한 권에서 세 권 이상의 책을 읽으려고 노력한다. 한두 권은 전공서적 또는 경영서적을, 나머지 한 권은 비전공 서적을 택한다. 감수성이나 예술성도 사업의 한 축이 된다고 생각한다. 당장 필요하다고 해서 한 분야에만 집중하면 종합적인 현실 파악이 불가능하고, 따라서 사업 아이디어도 빈곤해진다. 따라서 비전공서적을 읽으면서 평소와 전혀 다른 시각으로 삶과 일, 인간관계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비즈니스뿐 아니라 깊이 있는 삶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또한 정말 중요한 일을 앞두고 함께 이야기하면서 방향을 잡아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당신에게는 그런 인생의 스승이 있는가?

남의 아이템을 탐내지 마라

사업을 하려고 할 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어떤 사업을 할 것인가’하는 업종의 선택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니던 직장이나 하던 일과 관계없는 업종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내 생각에는 ‘남의 떡’이기 때문인 것 같다. 자신이 종사했던 사업에 대한 단점이나 비전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이란 ‘과거를 경험으로, 미래를 보는 눈으로, 현재에 충실한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그 속에서 희망을 찾고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남들의 얘기에 현혹되어 전혀 모르는 시장에서 핑크빛 청사진을 그리는 것보다 훨씬 낫다. 결론적으로 사업을 할 때는 내가 잘 아는 시장에서 싸워야 승률이 훨씬 더 높다.

포기하는 것도 기회다

사업에 있어서만큼은 때에 따라 모든 것을 포기할 줄 아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노력으로 얻었던 모든 것, 즉 권리, 재산 등을 깨끗이 포기할 수 있어야 사업을 할 수 있다. 단, 그것들을 포기하는 것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사전에 냉정하게 따져봐야 함은 물론이다. 유태인의 상술에는 ‘3개월’원칙이 있다고 한다. 어떤 일이든 그 일의 초기 승부 기간을 3개월 이상 잡지 말라는 얘기다. 3개월이면 그 일이 자신에게 가능한 일인지, 안 되는 일인지 알 수 있다. 3개월이 지나 ‘아니다’싶으면 빨리 포기하고 새로운 길을 가라는 것이다. 포기할 땐 포기해야 한다.사람이 가장 큰 전략이다

사장도 직원도 다 어렵다

사장은 쓸 만한 사람이 없고 직원은 일할 만한 직장이 없다. 이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누누이 말하지만 사업도 직장생활도 ‘사람’이 답이다. 정말로 마음을 나누고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게 어렵기는 하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사람 관계란 숫자나 들인 시간, 현재의 능력만으로 산출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장과 직원, 참 어려운 관계다. 사장에게 그 함수를 푸는 일은 계속 숙제로 남아 있다. 그렇더라도 같이 가야 한다면,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사장은 직원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터를 닦아주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직원은 작은 기업이라고 해서 잠시 머물다 가는 대합실로 여길 것이 아니라 현재의 임무에 충실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너무 당연한 얘기인가?

나는 어떤 사장인가

그동안의 경험으로 볼 때 사장의 유형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을 듯하다. 첫 번째 유형은 가진 것이 많아 크게 신경을 안 써도 생활에 지장이 없거나 조금 손해를 본다 해도 문제가 없는 사람이다. 중국 삼국시대의 원소가 바로 그런 경우이다. 두 번째 유형은 집안에 여유가 있고 아주 현명하기도 해서 세상 이치와 이재에 매우 밝은 사람이다. 조조가 그런 인물이다. 세 번째는 능력도 그럭저럭, 가진 것도 그럭저럭이지만 사람이 좋아 주변에 인물이 많은 사람이다. 유비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네 번째는 가진 것은 없지만 부지런히 노력해 자수성가하는 유형이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많이 겪어봤기 때문에 사람을 믿기보다는 자신을 믿고 혼자서 힘을 기르는 의지형이다. 공손찬 같은 사람이 이 유형에 속하는데, 혼자 다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다가 패망할 수도 있다.

다섯 번째 유형은 가진 것이 있어도 크게 자랑하지 않고, 무리하게 사업이나 일을 확장하지 않는 사람이다. 손견과 그 아들 손권 같은 사람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이들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한다. 그렇다면 원소, 조조, 유비, 공손찬, 손권 중에 누가 가장 사업을 잘할까? 그 답은 내릴 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다섯 사람이 갖추고 있는 장점들을 겸비하면 성공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환경에서 자랐건, 위의 인물들은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었고, 대개는 대단한 인간적 친화력을 보여준다. 그럴 때 그들은 주변 인재들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마법사와 같았다.

비즈니스 인간관계는 따로 있다

10여 년간 사업을 하면서 터득한 나만의 직원 채용 원칙은 이렇다. 첫째,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일에 대한 열정이다. 둘째, 내가 선입견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처음 만나는 사람이 좋다. 다른 것들은 배제하고 그 사람의 경력과 능력을 우선시해 앞으로 하게 될 업무와 맞는지 여부를 가리는 것이다. 셋째, 일단 돈을 밝히는 직원은 뽑지 않는다. 넷째, 동정심이나 인정에 끌리지 않도록 한다. 다섯째, 입사가 확정된 사람에게 처음 한 달 정도의 유예기간을 두자고 제안한다. 이 기간은 사장이 직원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직원으로서도 회사의 시스템이나 업무 내용, 근무 환경 등이 자신과 맞는지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여섯째, 일은 급하더라도 채용은 조급하게 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제시한 원칙들에 앞서 그 직원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가 명확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마케팅 담당자를 뽑는다면 수금 중심으로 일해야 하는지 영업 중심으로 일해야 하는지, 사람을 직접 만나고 관련 시장을 돌면서 영업을 할 것인지, 온라인 중심으로 할 것인지 등 되도록 구체적으로 구상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직원을 뽑을 때 그 사람의 능력이 일에 부합하는지 빨리 판단 할 수 있고, 입사 후에 직원이 업무 파악을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인재가 있는가

자신에게 꼭 필요한 ‘바로 그 사람’을 구하기는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운도 따라야 한다. 사실 옆에 사람이 많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일에 있어서는 특히 그렇다. 단 한 명이라도 멀리 내다볼 줄 아는 사람, 근심 걱정의 실마리를 함께 풀어갈 재주가 있는 사람이야말로 일당백의 인재라 할 수 있다. 그런 이를 옆에 둘 수 있는 사람이 소위 인복 있는 사장이다. 그리고 사업은 총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지금 당장의 영업 실적도 중요하지만 지금 가는 길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일치하는가를 판단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기업은 제대로 된 청사진을 가져야 한다. 이것은 사업계획서를 제대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월급에 대한 기회비용을 계산하라

직원 한 명을 고용할 때 그에 따른 제반 비용은 얼마나 들까? 기본 급여, 교육비용, 거래처에 대한 기회비용, 신규 채용인 경우 비품이나 컴퓨터, 차량 구입 등 시스템 구축에 따른 비용, 복리후생비, 퇴직금 등 대강 살펴봐도 이 정도다. 사장은 이런 비용 발생까지 고려하고 직원 채용을 해야 함은 물론, 새로 채용된 직원 역시 업무에 임할 때 자기 밥값이나 하면 된다는 생각에 그치면 안 된다. 새로운 직원이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사장은 신중히 생각해봐야 한다. 차라리 기존 직원의 급여를 올려주면서 독려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직원을 고용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투자지만, 때로는 손실만 안겨주는 투자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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