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키워드
제임스 C. 헌터 지음 | 시대의 창
9시 벨이 울리자 공립학교 교장이 손을 들어 말했다. "사제님은 역사상 가장 훌륭한 리더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께서는 리드하기 위해서는 먼저 봉사하라고 하셨습니다. 아마도 이 점이 리더십의 요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분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을 따르도록 하기 위해 결코 권력을 사용하지도, 강요하지도 않았습니다. 세상의 실례를 몇 가지 들어보면, 간디는 시민불복종 운동을 이끈 죄로 감옥에 수감되어 모진 고문을 받으면서도 인도가 처한 어려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단식까지 하였습니다. 그리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얻기 위해 조국의 자유라는 대의를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였습니다. 1947년, 마침내 대영제국은 인도의 독립을 승인했지요. 그는 총이나 폭력, 권력에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영향력만으로 그 큰 일을 이룬 것입니다."
하사관이 말했다. "미안하지만, 저는 지금까지의 이론을 어떻게 현실세계에 적용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사제가 대답했다. "당신이 혼란스럽다면 아마 다른 사람들도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남을 위해 봉사하거나 희생하는 어떤 순간에도 권위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기억합시다. 리더십의 역할은 봉사하는 것, 즉 당면한 욕구를 규명하고 충족시키는 것입니다. 그러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과정에서 때로 봉사하는 대상으로부터 희생을 요구받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봉사와 희생은 도대체 무엇에 근거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사랑입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언급하는 사랑이라는 용어는, 감정을 의미하는 명사가 아니라 행동을 의미하는 동사란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랑은 의지에서 비롯됩니다. 의도한 것에서 행동을 제외하면 결과는 회피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의도를 가지고 있더라도 행동이 따르지 않는다면 결국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의도와 행동이 결부되면 곧 의지가 됩니다. 즉 의도와 행동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바람직한 사람, 바람직한 리더의 길에 들어서는 것입니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간호사가 그 침묵을 깼다. "지금껏 사제님으로부터 배운 내용을 정리하면, 리더십이란 의지로부터 비롯되며 그 의지란 의도와 행동을 조화시키기 위한 인간의 특별한 기술이자 행동을 결정하는 요소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적절한 의지를 가지고 있을 때 우리는 사랑, 즉 우리가 리드하는 사람들의 '욕망'이 아닌 당면한 '욕구'를 규명하고 충족시키는 행동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면 그야말로 봉사와 희생이 따라야 하고, 봉사와 희생을 통해 영향력을 형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영향력을 형성할 때 비로소 리더로 불릴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지요." 그 날 오후 강의가 끝날 때는 하사관도 그 내용을 수긍하는 표정이었다."지금부터 두 시간이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논의했던 여러 가지에 대해 여러분의 못다 했던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 동안의 토론에 대해 어떤 생각이라도 좋습니다. 누가 이야기해 볼까요?" 코치가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몸을 움직였다. "저희 코치들은 선수들에게 자기 극복을 위해서는 헌신적 노력과 힘든 과정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보상이 따른다는 점을 강조하지요. 우리 코치들은 선수들의 어떠한 헌신적인 노력에 대해서도 이 원칙이 적용된다고 가르칩니다. 예컨대, 화장실 사용법을 훈련받은 아이, 규칙적으로 양치질을 하는 경우, 읽기와 쓰기를 배우고, 교육을 받고, 피아노를 배우고, 바느질을 배우는 등 어떤 경우에도 보상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이 원칙은 권위를 통해 다른 사람을 리드하고자 노력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크리스" 사제가 흡족한 얼굴로 대답했다. "실제로 보상 또는 제가 선호하는 단어로 '보답'의 유형은 여러 가지입니다." 교장이 말했다. "타인을 위한 봉사와 희생 그 모든 노력에는 영향력이란 보답이 따르게 됩니다. 그리고 영향력을 형성하는 방법을 아는 리더는 곧 중요한 기술을 습득한 리더라고 할 수 있겠죠" 하사관이 힘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자신의 책임 아래 있는 사람들에 대한 봉사를 통해 권위를 형성해야 한다는 사명의식은 그 리더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한 실질적인 비전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비전을 통해 목적과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이죠." "훌륭한 생각입니다. 그렉." 사제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코치가 말했다.
"저는 종교적 믿음과 저의 일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를 두고 늘 고민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 실마리를 찾은 것 같아요. 빈스 롬바르디가 말한 대로, 우리가 선수들이나 동료들에게 호감을 가져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나 리더라면 마땅히 그들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우리가 대접받고자 하는 방식으로 그들을 대접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대접받고자 하는 방식은 어떤 것일까요? 리더가 우리를 위해 인내하고, 관심과 감사, 격려, 인정, 존중을 표현하며, 나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내 실수를 용서하며, 내가 맡은 일을 다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헌신적으로 나를 위해 봉사해 주길 바라지 않습니까? 그렇지요. 분명 우리가 바라는 리더는 그런 사람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황금률은 제가 리드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명백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내가 대접받길 원하는 대로 상대방을 대접하라!"
사제가 말했다. "저는 평소 존경하는 알버트 슈바이처 박사의 말을 인용할까 합니다. 박사가 말하기를, '저는 여러분의 운명이 어떤 것인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서 정말로 행복을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봉사하는 방법을 발견한 사람입니다. '아마 봉사와 희생은 삶의 특권을 누리는 데 대한 비용이 아닐까 합니다. 핵심은 권위에 의한 리더십, 즉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봉사 행동에 큰 기쁨이 있다는 것입니다. 타인을 위한 사랑과 봉사, 그리고 우리의 모든 노력은 우리 안의 이기심을 지워버립니다. 타인을 사랑하는 행동은 유아기의 감정에서 우리를 탈피하게 합니다. 타인을 사랑하는 행동은 우리 모두를 성장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시간이 모두 끝났습니다. 이 시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제가 간곡히 바라는 것은, 우리가 함께 보낸 이 시간의 결과가 여러분의 인생 여정에 조금이나마 지침이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비록 당장의 짧은 여정에서 큰 변화를 바라기는 어렵지만, 기나긴 인생 여정을 통해 볼 때 아마 여러분의 위치는 사뭇 달라질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여정에 행운과 하나님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3. 리더십의 모델 - 셋째 날4. 리더십의 실행 - 넷째 날7. 보답에 관하여 - 마지막날에필로그프롤로그1990년대 후반까지, 겉으로 내 인생은 마치 세상을 한 손에 주무르는 듯 했다. 당시 나는 연매출이 1억 달러를 넘나드는 세계적 규모의 평면유리 제조업체에서, 500명 이상의 직원들이 일하는 제조설비 부문의 총괄관리자로 근무하였다. 이렇게 내 삶은 겉으로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사실 모든 것이 망가지고 있었다. 아내 레이첼은 결혼생활에 불만이 많았고, 자식들은 엇나가고 있었으며, 회사는 노사 대립에 휩싸여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 고민 끝에 레이첼은, 우리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과 문제를 상의하면 어떻겠냐고 했고 나는 그녀의 의견을 따랐다. 목사는 '십자가의 요한'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생소한 수도원으로의 피정(카톨릭 용어 - 일상생활의 모든 업무를 피하여 성당이나 수도원 같은 곳에 가서 오랫동안 있으면서 조용히 자기 자신을 살피며 기도하는 일)을 제의했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수도사 중에 과거 「포츈」이 선정한 500대 기업인 중 한 명인 레오나르드 호프만(시몬 사제)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 한마디에 귀가 번쩍 뜨였다. 평소 나는 렌 호프만의 전설적 업적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10월 첫째 주에 나는 그 '십자가의 요한'이라는 이름의 수도원에서 호프만을 만나게 되었다.1. 진정한 리더십의 개념 - 첫째 날2. 낡은 패러다임과 새로운 패러다임 - 둘째 날첫째 날 새벽 미사가 끝난 후, 나는 인터넷 검색을 위해 예배당에서 지척간인 조그만 도서관으로 향했다. 거기서 나는 호프만(시몬)에 대해 다룬 10년 전의 「포츈」기사를 보았는데 그 기사에 따르면, 호프만은 기업가로서도 높은 명성을 누렸고 탁월한 경영자로 추앙 받았다. 그리고 직원들을 리드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능력은 업계에서는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다. 그는 도산에 직면한 일부 기업체를 성공적인 기업으로 변화시킨 위대한 전환가로서도 명성이 높았다. 사우스이스트는 호프만이 최고경영자로 회사를 떠맡기 이전 5년 간 15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호프만은 그의 재임 후 3년여만에 사우스이스트의 재무 토대를 탄탄하게 구축하였다. 그리하여 업계 밑바닥에서 2위로 부상하여 탄탄하게 자리 잡았다.
첫 일요일 아침, 강의를 맡은 시몬 사제(호프만)는 우리에게 다가앉았다. "안녕하세요. 저는 시몬 사제입니다. 앞으로 7일 동안 저는 제 인생을 바꾼 몇 가지 리더십 원칙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6명 모두에게 각자의 경력과 피정에 참여한 이유를 간략하게 소개하도록 했다. 내 룸메이트인 리 목사가 먼저 소개를 했고, 젊고 약간 잘난 체하는 미 육군 하사관 그렉이 그 뒤를 이었다. 남부에서 온 히스패닉 공립학교의 교장인 테레사가 그 뒤를, 미시간 주립대의 여자농구부 코치인 장신의 매력적인 흑인 여성 크리스가 뒤를 이었다. 내 앞 순서에서는 킴이라는 여성이 자신에 대한 얘기를 시작했지만 나는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을 수 없었다. 내 차례가 되었을 때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지 생각하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시몬 사제는 "존, 당신이 시작하기 전에 킴이 왜 피정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요약해서 대답해 주시겠습니까?" 순간 당황하여 나는 "부끄럽지만 그녀가 한 말을 제대로 듣지 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 킴."
시몬 사제가 말했다. "솔직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존, 경청하는 태도는 리더가 반드시 계발해야 할 중요한 기술입니다. 진정한 리더십이 타인에게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자기 발전이 필요합니다. 불행히도, 리더십이 요구되는 지위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이러한 중대한 노력을 회피합니다. 이러한 영향력을 계발하는 방법을 좀더 상세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권력과 권위의 차이를 먼저 알아야 하는데 권력은 자신의 지위나 세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도록 강제로 지배하는 능력일 뿐이지만 권위는 개인의 영향력에 의해 사람들이 기꺼이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게 하는 기술입니다. 권위가 실추된 상태에서는 권력에 의지할 수밖에 없고 더 심한 경우, 권력마저 조롱 당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과 더불어 일을 하거나 또는 그들을 통해 뭔가를 성취하려고 할 때는 필연적으로 그와 관련된 두 가지 역학관계, 즉 직무와 관계라는 것이 존재하게 됩니다. 리더가 흔히 범하는 오류는 이 두 가지 중 어느 한 가지에만 집착하여 균형을 상실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일 인간관계를 무시하고 직무의 수행에만 초점을 둘 경우 어떻게 될까요? 어떤 조직이든 장기간 유지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요소는 '관계'입니다. 고객과 직원, 소유주, 공급자와의 관계가 건강할수록 바람직한 기업이 보장되는 것입니다. 효율적인 리더는 이러한 단순한 원칙을 간과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관계 형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요? 바로 신뢰입니다. 신뢰할 수 없다면, 바람직한 관계의 형성이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매우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신뢰란 서로간의 관계를 연결하는 접착제와 같습니다. 기본적인 신뢰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조직은 쓰러지고, 국가는 붕괴될 것입니다. 그리고 신뢰는 신뢰할 만한 대상에서 비롯됩니다."월요일 아침 시계가 9시를 알리고 있고 사제는 미소 띤 얼굴로 주위를 둘러본 후에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패러다임이란 삶의 방식을 조율하는 일종의 심리적 유형, 모델 또는 의식의 지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패러다임이 적절할 경우에는 삶을 유익한 방향으로 이끌지만, 그것이 불변하는 것이라든지 혹은 그것만이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경우, 또는 삶과 더불어 주어지는 다양한 정보와 변화의 기회를 걸러버린다면 오히려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지나간 패러다임에 집착한다면 세상은 변화하고 있음에도 자신은 고착된 인생을 살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우리 자신과 우리를 둘러싼 세계, 우리의 조직, 또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패러다임을 지속적으로 계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우리 자신의 변화 없이 진보란 불가능합니다 다른 사람을 리드할 자격이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 의문을 가지고 변화를 시도하는 용감한 정신을 가진 이들입니다."
"맹목적으로 명령에 복종해야하는 피라미드 하향식 체계인 낡은 패러다임에서는 모두들 고객보다는 상사의 비위를 맞추기에만 급급합니다. 그렇다면 이 피라미드 하향식 패러다임을 뒤집어서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과거의 한 지점 및 시점에서는 완벽했던 모델이 오늘날에는 적절치 않은 상황을 고려해 봅시다. 만일 이 삼각형을 뒤집어 고객을 맨 위에 위치시킨다면 어떨까요? 일선 직원들이 진정으로 고객을 위해 봉사하고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기업, 또한 일선 감독관들도 직원들을 고객과도 같이 관심 있게 바라보고 그들의 욕구를 규명하며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와 같이 각 하위단계가 상위단계를 후원하는 역 피라미드모델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관리자에게는 새로운 사고방식 또는 패러다임이 요구되며, 리더의 역할이란 하위단계를 통제하고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그보다, 리더의 역할이란 봉사입니다. 역설적이지 않습니까? 정리하면, 리더란 직원들의 욕구를 규명하고 충족시키며 여러 가지 장애물을 제거함으로써 고객에게 봉사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다시 말해서, 리드하기 위해서는 봉사해야 합니다."
시계가 오후 강의를 알리며 두 번을 울렸을 때 참석한 모두는 이상할 정도로 침묵을 유지하고 있었다. "봉사자가 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리더란 직원들의 욕구를 규명하고 충족시키며 그들에게 봉사하는 사람이라고 했을 따름입니다. 하지만 리더가 직원들의 욕망을 규명하고 충족시키며 노예로서 행동해야 한다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 노예는 남의 욕망을 충족시키지만 봉사자는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킵니다.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과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욕망이란 물질적 또는 심리적으로 특별한 중요성이 없는 단순한 바람 또는 희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욕구란 인간의 행복을 위해 요구되는 적절한 물질적 또는 심리적 요구 조건이라 할 수 있지요. 리더의 역할이 직원들의 욕구를 규명하고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했듯이, 우리는 늘 이렇게 자문해야 할 것입니다. '내가 해결해야 할 직원들의 욕구는 어떤 것일까?' 이제 여러분은 어떤 곳이든 여러분 조직의 구성원들이 가진 욕구를 목록으로 만들기 바랍니다. 그러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여러분 스스로의 욕구는 무엇인지 자문하십시오. 그러면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우리들 여섯 명의 피정 참여자들은 마지막으로 점심을 함께 한 후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모두들 눈물을 글썽거렸다. 하사관이 6개월 후 다시 모이면 어떻겠냐고 제안하자 너도나도 앞다투어 그러자고 했다. 우리는 시몬 사제를 만나 선 채로 포옹을 하며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나는 사제와 헤어진 후 243개의 계단을 천천히 올라 벤치로 다가갔다. 호수로부터 불어오는 훈훈한 바람 속에서 마른 나뭇잎들이 사각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생각에 젖어들었다.
나를 데리러 달려오는 자동차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른다. 멀리서